1945년 8월 15일 : 욱일제국의 항복으로 태평양 전쟁 종결.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됨. 전범 재판이 내년에 예정되어 있다.

1946년 : 제 2차 세계대전 발발. 소련 극동군이 중국 전역과 한반도 북부를 침공했다. 내전 중이던 국민당군과 중공군은 양쪽 다 큰 타격을 입었다. 한국군은 미군의 지원을 받아 한반도 북부에서 필사적인 방어전을 벌였다.

1953년 : 모스크바가 함락되고 스탈린이 실종됨으로서 소련은 와해되고, 제 2차 세계대전은 종결되었다. 국공내전은 양측 전부 막대한 인력을 손실한 영향으로 소강 상태에 빠졌으며, 한국군 역시 적지 않은 희생을 치렀다.
또한 재판이 예정되어 있던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들이 전쟁 중에 대다수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이후 30년 동안 전범들의 행방을 쫓았으나 그들의 행방을 찾아낼 수 없었다.
이후 한국은 20년에 걸친 경제개발 계획을 거치면서 아시아에서 정상급 경제대국으로 거듭났고, 아시아 지역을 하나로 묶는 지역 경제 공동체의 종주국이 되었다.

1972년 : 소련이 유리의 초능력 군단의 공작으로 비밀리에 군사력을 양성해 다시 한번 세계대전을 일으켰다. 당해 7월 31일, 연합군의 크로노 폭풍 작전으로 모스크바가 함락되면서 전쟁이 종결되었다. 이때 강력한 해군을 보유하고 있던 한국군은 블라디보스톡에 상륙해 점거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사이킥 도미네이터 사변이 발생하고 유리군이 마각을 드러낸 시기에 통상로를 보호하던 중, 미군으로부터 유리의 복제 기지 겸 잠수함 기지가 호주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공략작전에 참가했다. 다만, 유리군으로 인해 제 3차 세계대전은 휴전협정으로 끝났다.

1974년 : 들인 공에 비해 이뤄낸 전쟁목표는 거의 없었던 소련은 휴전협정 이후 경제가 파탄났다. 더군다나 세계대전을 두 차례나 일으켰기에 연합국 역시 좋지 않은 시선으로 그들을 보고 있었다.
 그 와중에 다뉴브 강에서 발생한 소련군의 무력도발로 인해 국지전이 벌어졌고, 그 와중에 소련군이 비밀리에 타임머신을 개발해 시간을 되돌리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를 빌미로 다시금 소련의 숨통을 끊기 위한 연합국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아나톨리 체르덴코와 보리스 크루코프가 급히 타임머신을 사용해 아인슈타인을 제거하려고 했으나, 타임머신이 오작동하여 그들은 시공의 폭풍 속으로 영영 사라져버렸다.

 소련이 완전히 몰락한 후 이듬해 아인슈타인 박사가 자택에서 의문사했고, 그 후 전세계에서 시공간 기술을 사용한 모든 장비에서 사고가 차례차례 터져나왔다. 누구도 원인을 알지 못했고, 관련 자료는 거의 다 소실되었으며, 이를 규명하려는 시도는 전부 처참한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전세계에서 3년 동안 크로노 폭풍이 간헐적으로 발생하여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자, 각국은 시공간 장치의 사용이나 연구를 금지하는 협약을 맺게 되었다. 한국군도 크로노 폭풍으로 인해 MCV가 포함된 최신예 기동전단이 정박 중이던 해군기지가 소실되는 크나큰 피해를 입었다.

1995년 : 이탈리아, 로마 인근의 티베르 강에 정체불명의 운석이 낙하했다.